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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돼지

교육부 고위 공무원의 발언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잡생각 몇 가지 스쳐 간다.

먼저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된다’라는 발언에 대해서, 그 집단 내에서 그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1%일까 10%일까, 혹은 대다수이지만 대 놓고 말하지는 못하는 걸까? 궁금하다.

두 번째로, ‘개돼지’ 발언 듣고 나서 느끼는 감정이 분노가 다는 아니다. ‘먹여만 주면 말 잘 듣는 존재’라는 의미로 개돼지라고 했는데, 먹고사니즘을 아주 과격하게 표현한 것 아닌가? 나는 분노와 더불어 약간의 부끄러움도 느꼈다. 몇 년 전 대선에서, 더러운 줄 알면서도 부자 만들어줄 줄 알고 누군가에게 투표했던 사람들도 부끄러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