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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분류 | 보고 들은 것 | 영화평

    아치의 노래, 정태춘

    Byarbji 2023-10-25

    나는 뭇 사람들이 정태춘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정태춘은 훌륭한 예술가이다. 포크 가수로 분류 되지만 그렇게 함부로 분류할 수 없는 정태춘만의 장르가 있는 예술가이다. 내가 정태춘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70년대 말 잠깐 인기를 끌었던 포크 가수를 생각하며, 아저씨스럽다고 한다면 정태춘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특히 그의 시적인 가사를 좋아한다. 그의 가사는 새겨 듣고 음미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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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기 | 자전거

    안양 부산 무박 종주 후기

    Byarbji 2023-09-252025-02-02

    2년 전 – 장거리는 안 타나? 약 2년 전, 2021년 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싸 안양방에 열심히 나오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중간 보급지에서 샤콘느 형님이 물으셨다. “압지는 장거리는 안 타나?”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장거리 타는 거 좋아합니다. 200km 정도는 가끔 타지요.” “아니, 장거리는 안 타냐고..” “??????” 보통 사람이 탈 수 있는 한계가 200km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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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해 둘 것 | 단상

    존엄한 죽음

    Byarbji 2023-06-102023-06-12

    2023/06/09. 결국에 어머니를 요양병원으로 모셨다. 3주만이다. ‘모셨다’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죄책감을 덜기 위한 표현일 뿐이다. 사는 것, 죽는 것, 죽어가는 것, 살아내는 것… 혼란스럽다.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살아 계신다. 살아 계셔서 고통 받고 있다. 이송하는 앰뷸런스 안에서 어머니 고통 받는 모습을 보았다. 어머니의 고통은 실재하지만 느끼시지 못한다. 그렇다면 실재하는 고통인 것인가.어머니를 보는 내 고통은 실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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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해 둘 것 | 일기

    어머니

    Byarbji 2023-05-212023-05-26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열 살 짜리 소녀가 길가에 앉아 울고 있는 이미지이다. 그것은 당연히 내가 한 번도 뵌 적 없는 어머니 모습이다. 어머니는 1949년 전라도 함평 어느 시골의 부잣집에서 태어났다.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의 첫 번째 부인이 아니었다. 첩이었는지 모르겠다. ‘애첩’이라고 하기에는 어머니에게 씨가 다른 언니가 있다는 점이 의아하다. 어떤 사연인지 모르겠으나 어머니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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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들은 것 | 영화평

    The First Slam Dunk

    Byarbji 2023-01-12

    명작이라 할 만 하다.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여 원작의 일부 스토리를 보강한 정도로 플롯은 단순하다. 조금은 과하게 신파조로 흐르는 듯하기도 하다. 그러나, 플롯은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장면마다 완성도가 높다.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과 감동을 오가게 만드는 구성 또한 치밀하게 계산된 듯 하다. 도입부부터 완벽했다. 등장 인물들이 차례로 살아 움직이는 순간, 나 자신이 20여년 전으로 돌아간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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