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좀 조심하자
제발 누구한테 XX충이란 말 좀 안 썼으면 좋겠다. 생각이 말을 만들지만, 말이 생각을 만들기도 하지 않냐. XX충이란 말이 유행하는 게 혐오가 만연한 사회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XX충이란 말 때문에 혐오가 강화되는 것 아닌가 싶다. 말 좀 조심하자.
노회찬 의원이 투신했단다. 충격적이다. 드루킹이란 놈한테 어찌 어찌 걸려서 돈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게 큰 흠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견디기 힘들었나 보다.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강해서 부러져 버린 걸까. 앞서 싸우지는 못하고 뒤에서 구경만 하는 주제에, 더 싸우지 못하고 왜 놓아 버렸냐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부디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