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아는 사람은 자유롭기 위해서 돈을 벌고자 한다. 이 경우에 돈을 버는 행위는 미래의 해방을 위해 잠시 자유를 유보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생활고와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이미 돈으로부터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돈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다. 역설적으로 이들은 돈에 구속 되어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다.
자유롭고 싶어 열심히 돈을 벌다 보면 돈 버는 것 말고는 알지 못하게 되어 돈에 구속 되게 되는 것일까? 복잡하다. 그보다는 ‘돈 맛’이라는 것이 실재하는 것 같다.

부자가 되지도 가난하게 되지도 말라고 하셨다는 전 대통령님 말씀이 이런 뜻인가 짐작해 본다.

돈 맛 말고 사는 맛을 알고 싶은데, 아직 생활고에서 해방되지도 못했다. 가능하기는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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