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영화 ‘1987’을 혼자 보고 나오는 길이다. 6월 항쟁을 사실에 기반하여 지나친 과장 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연스레 눈시울 붉어지고 여기 저기 흐느낌도 들려왔다. 영화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그날이 오면’이 흐른다. 과연 ‘그날’은 온 걸까… 연희가 ‘그런다고 그날 같은 건 오지 않아.’라고 냉소적으로 한 말에 대한 대답으로 이만큼의 ‘그날’은 온 것 같다. 비록 헬조선이라고 해도…
폭격: 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 김태우 아마도 한국 전쟁 당시 미군에게 한국인은 공산당에 대한 잠재적인 조력자 정도로 보여졌던 것 같다. 현대의 인권 개념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그들에게 아시아인은 열등한 인간, 목숨 값이 덜 나가는 인간들로 여겨졌을 것이다. (이 책의 시작은 현대의 이라크 전쟁에서 아파치 헬기 (물론 미군의) 조종사들이 농담 따먹기 하면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장면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