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단상

원칙에 어긋난 엄격한 법 집행???

‘기업인이라는 이유로 원칙에 어긋난 엄격한 법 집행을 하게 되면 경제살리기 측면에서 도움이 안 된다.’
도대체 이건 말이냐 똥이냐?
며칠 전 어떤 기사에서 장관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다.

적어도 표면적으로 봤을 때, 진보냐 보수냐는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고 가치관의 문제다. 그래 좋아. 시장이 제일이고 시장을 방해하는 모든 것은 나쁘다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인정해 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물론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적어도 내적인 모순은 없어야 되는 것 아닌가? 경쟁은 좋은 것이다. 단, 기업인은 봐줘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잖나. 부끄럽다. 원칙에 어긋난 엄격한 법 집행은 뭔 말이냐. 원칙적으로 법 집행은 널널해야 되는 건데, 원칙에 어긋나게 엄격하게 했다니. 내 기억으로는 그 장관의 보스가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법대로’일텐데,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항명을 하다니.

말 나온 김에, 언어가 많은 것을 지배한다. 단어 선택만으로 듣는 사람의 가치관을 조종하는 대표적인 예가 ‘기업인’이다. 또는 ‘경제인’이라는 말도 많이 쓴다. 그냥 재벌이잖아. 사치품을 명품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Change leader, change thyself

http://www.mckinsey.com/insights/leading_in_the_21st_century/change_leader_change_thyself?cid=other-eml-ttn-mip-mck-oth-1406

처세, 자기개발 관련 책에 대해서는 염증을 느끼고 있는 바이나, 맥킨지에서 2분기 제일 평가 좋은 글이라길래 한번 읽어 봤다.

내 안에는 ‘Dreamer’, ‘Thinker’, ‘Lover’, ‘Warrior’ 가 있다고 한다. 내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기 좋은 프레임웤이 그렇다는 것이다. 내 안의 다양한 모습들이 어떤 모습인지 잘 파악하고 어떤 상태인지 잘 파악해야 리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듣고 나면 다 아는 이야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는대로 그렇게 살아지지는 않는다.

어떤 동료의 행동에 마구 화가 나서 발산해 버리고 싶다가, 조금만 참자 생각하고 나면 거의 100%의 확률로 잘 참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 이제는 차분하게 얘기해 보자’ 싶다가도 또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면 그것마저 귀찮아진다.

Emontion이 지배를 했다가 곧 Reason을 찾기는 하지만, Vision이 분명하지 않으니, Willpower가 부족한 상황.